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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연미주에게 기습 키스를 당했다.
지난 3일 여의도의 한 삼겹살 집에서 진행된 KBS2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 촬영현장에서 연미주가 황정민에게 기습키스를 시도했다.
이날 촬영분은 우체국 퀸카 박경애(연미주 분)는 구동백(황정민 분)이 한지수(김아중 분)와 결혼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동백에게 매력을 느끼는 상황으로, 술에 취한 경애가 술김에 동백의 입술에 기습 키스를 해버린다는 내용이다.
극 중 동백-지수의 결혼과 동백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
촬영 당일 연미주는 정말 박경애라도 된 듯 황정민에게 적극적으로 돌진했다고 한다.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적극적으로 임한 연미주의 리얼한 연기에 다른 배우들이 정말 힘들게 연미주를 황정민에게서 떼어냈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NG 없이 한 번에 OK됐다고.
연미주는 "몇 년 전부터 인터뷰 때마다 이상형을 물으면 황정민 선배님을 꼽았다"라며 "실제 이상형과 키스신이라 부담 됐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선배님이 편안히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너무 세게 끌어당겨서 선배님이 아프셨을 것 같아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미주의 기습키스와 함께 괌 현지 로케 촬영된 '동백-지수'의 계약 결혼 스토리가 이번 주에 방송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실제를 방불하게 할 연미주의 적극적인 연기는 13일 밤 9시 55분 KBS2 '그저 바라보다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