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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먼지아이·남매의집, 칸 영화제에 초청 받아 ‘한국 다큐의 힘’

13일~24일까지 열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의 작품 3편이 초청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24일까지 열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감독의 신작인 '박쥐', '마더',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초청된 가운데,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의 작품 3편이 각기 ‘주목할 만한 시선’(마더/봉준호 감독)과 ‘감독주간’(먼지아이/정유미 감독), ‘씨네파운데이션’부문(남매의 집/연출:조성희, 촬영:양근영, PD:한승상)에 초청돼 한국 다큐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살인의 추억', '괴물' 등으로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잡고 있는 '마더'의 봉준호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졸업생이다.

또한 독특한 실험정신이 살아있는 단편애니메이션, '먼지 아이'로 감독주간에 초청된 정유미 감독 또한 한국영화아카데미 21기 졸업생이다.

세계학생영화경쟁부분인 씨네파운데이션 부분에 초청된 중편영화, '남매의 집'(Don’t Step Out Of The House)은 현재 장편영화제작연구과정에 재학 중인 25기 조성희 감독의 학교실습작품으로 이미 지난 8일 막을 내린 전주국제영화제에서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단편경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제59회 칸국제영화제 씨네파운데부문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 22기 실습작품인 단편영화 '만남'(A Reunion)이 3등 상을 수상하였고, 지난 2008년 제61회 칸영화제에서도 한국영화아카데미 24기실습작품인단편 애니메이션 '스탑'(STOP)이 씨네파운데이션부문 3등 상에 입상한 바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지난 1984년 개교한 이래 총 45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한국영화산업을 이끄는 핵심인력을 배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07년 장편제작연구과정을 설립,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장편영화 제작을 통한 고급제작교육을 실시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학교로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는 노경태 감독의 '허수아비들의 땅'과 문성혁 감독의 '6시간', 신상옥 감독의 '연산군',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여행자', 씨네파운데이션부문의 또 다른 초청작인 '경적'등 총 10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왼쪽사진=먼지아이, 오른쪽사진=남매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