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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신성일이 16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할 예정이다.
14일 제작사 JI 프로덕션 측은 "배우 신성일이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획 드라마 '동방의 빛'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아 TV 복귀를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24부작 사전제작 드라마 '동방의 빛'은 안중근 의사의 삶을 소재로 한 시대극으로 신성일은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 출연제의를 받았을 당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바 있다고.
제작사 측은 "신성일이 '우리나라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드라마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라며 "100년 전 이토 히로부미로 완벽하게 변신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고 전했다.
신성일이 '동방의 빛'에 출연하게 되면, 1993년 '여자의 남자' 이후 16년만의 복귀인 셈이다. 특히 '여자의 남자'가 1시간 분량의 드라마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장편의 TV 드라마 출연은 처음이다.
드라마 '동방의 빛'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아 제작되는 작품으로 안중근 의사의 32년간 행적과 삶, 시대적 배경 등 역사책으로만 알려졌던 이야기를 생생하게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한편, 14일 방송된 KBS 2TV '지석진 최원정의 여유만만'에는 신성일-엄앵란 부부가 출연해 별거설·이혼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신성일은 아내 엄앵란이 보낸 영상 편지를 보고 "이 세상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 엄앵란 밖에 없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