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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지선이 록 밴드 그룹 '러브홀릭'을 탈퇴한 것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지선은 1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MC 유희열은 지선이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러브홀릭' 멤버로 있을 때는 말씀을 잘 안 하셔서 몰랐는데, 정말 (말을)잘 하신다"고 칭찬을 하며 자연스럽게 '러브홀릭'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선은 2003년 '러브홀릭'으로 데뷔해 활동해오다, 2007년에 멤버에서 탈퇴했다.
이날 지선은 "'러브홀릭' 팀에 있을 때는 저 스스로도 팀에 대한 자긍심이 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러브홀릭' 팀이 매우 대단하기 때문에, '보컬로서 누가 되면 안되지'라는 생각을 했다. 부담도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희열이 "(자긍심이 있는 그룹)'러브홀릭'을 왜 탈퇴하게 된 거냐"고 묻자, 지선은 "'내가 참 (음악성이)부족한 사람이다. 결국 음악을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러브홀릭'에서 자신의 모습을 100% 보여주지 못하고, 뭔가 답답해하던 지선은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필요해, 결국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후 오키나와에서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뮤지션들과 만나면서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복감을 맛본 지선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음반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선을 비롯해, SG워너비, 린, 바비킴, 김장훈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