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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민아의 특별한 팬, ‘일본서 날아와?’ ③

조민아에게는 특별한 팬이 있다. 일본에서 그녀의 연기를 보고자 바다 건너 한국까지 날아오는 '미사키' 씨가 바로 그 특별한 팬이다.

조민아가 그룹 '쥬얼리'의 멤버였을 당시 팬이었던 그는 6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의 열성팬이라고. 실제 '온에어 3'의 첫 공연에도 그가 관객으로 찾아왔다.

조민아는 "처음 연극 무대에 섰을 때도 오셨던 분이에요. 뮤지컬을 이해하시려고 한국어도 공부하신다고 하는데 지금은 한국말을 굉장히 잘하세요"라며 "나라가 다른데도 사랑받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미사키 씨가 '온에어 3'를 관람했을 때에는 또 다른 일본 여성팬도 있었다. 가수 알렉스의 공연을 보고자 직접 한국을 찾은 여성팬은 한국어에 조금 서툴렀지만 즐겁게 공연을 관람했다.

그 여성팬에 대해서 조민아는 "말이 잘 와 닿지 않으실 텐데도 웃으며 재미있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며 "한국 작품을 사랑해 주신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조민아에게는 매서운 비판을 날리는 안티팬도 있다. 조민아는 "언젠가 한 팬이 '뮤지컬 배우로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니?'라는 쪽지를 보내신 적도 있어요"라며 "그때 '기다려봐~'라고 애교 있는 답을 보내고 싶었다"라고 솔직 고백했다.

이어 "그런 분들의 글을 보면서 안에 담긴 뜻을 보려고 해요"라며 "딱 봤을 때 기분이 좋지는 않죠. 그렇지만 '더 잘하도록 노력하라는 뜻인가 보다'라고 생각해요"라고 생각을 밝혔다.

종종 많은 팬에게 '재미있게 봤다'는 쪽지나 메일을 받는다는 조민아는 "답문 쪽지를 꼭 보내려고 해요. 다양한 반응을 듣고 싶기도 하고요"라며 한바탕 웃기도 했다. (사진=민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