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흑자는 맞는데...‘규모는 줄어’

경상수지가 4월까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소득수지와 서비스 수지의 적가자 확대되면서 흑자 규모는 줄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월의 66억5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한은 측은 이번 흑자는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보다 커 경상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된 셈이다.

상품수지의 경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61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전월(69억8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소득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에 속하는 여행수지는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요인으로 출국자 수가 늘어난 데다 국내 방문 해외 방문객수가 술면서 2억 5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소득수지는 대외 배당금 지급으로 4월에는 18억5000만 달러를 쓰며 적자규모를 키웠다. 3월 소득지수는 2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이어 4월 8억 6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적자를 낳았다.

향후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하더라도 그 규모는 줄어 들 것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이영복 국제수지팀장은 "5월에는 본격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30억 달러 이상의 흑자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경제 연구소는 "환율이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서비스수지 적자와 상품수지 흑자 축소 등으로 3월을 정점으로 흑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