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건축허가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31일 상가뉴스레이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상업용 건축물 건축 허가 연면적은 202만 554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8만 6716㎡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상업용 건축물 허가량은 지난 1월 ,092,629㎡까지 줄어들었으나 2월 들어 1,228,279㎡으로 소폭 증가했다. 3월에는 2월 대비 약 65% 증가하며 큰폭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건축 허가면적 증가는 경기 위축으로 사업진행이 미뤄졌던 물량들의 출현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판교 신도시 상업용지의 토지사용 가능시기는 지난 5월이며, 파주 신도시 상업용지의 토지사용 가능시기도 7월로 예정되어 있는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건축 허가 물량이 계속 공급될 것으로 보여 상업용 건축물 건축 허가량은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급의 증가가 반드시 시장 상황의 호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수요 부분의 증가 여부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분양가격 인하로 인해 상가 시장이 부분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증가된 공급 물량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선 대표는 또 "기대심리에 편승해 성급하게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지역적 편차를 고려하고 수요 예측을 통한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