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매매가가 4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4월24일 이후 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3월 중순까지도 하락세를 보이던 1기 신도시 매매가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4월 말 들어 상승세로 반전된 이후 현재까지 상승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최근 1기 신도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더 이상 시세가 하락하기는 힘들다는 인식이 매수, 매도자 사이에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 아파트 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강남권 아파트 값이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저금리기조 유지로 시중 유동자금까지 유입되면서 이런 인식이 더 확산되고 있다.
특히 분당은 판교신도시 입주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판교중대형 아파트의 호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분당 아파트값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일산은 경의선 개통(7월 1일 예정)이 임박해 오름세를 기록했다.
4월 말부터 현재까지 1기 신도시 전체는 0.24% 상승했으며 △분당 0.32% △일산 0.27% △평촌 0.25% 순으로 상승했으며 △중동 -0.02% △산본 -0.03%로 소폭 하락했다.
분당 금곡동 185㎡가 4월말부터 현재까지 5천만원 올라 8억5천만~11억원, 일산 주엽동 강선보성 109㎡가 4천만원 상승한 4억~ 4억8천만원이다.
4월말부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지난 달 말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3.3㎡당 1천4백만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1월 (1천4백5만원) 이후 넉달만이다.
3.3㎡당 1천4백만원이라는 시세는 지난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9월 말(1천5백2만원)과 비교해 93% 이상 회복된 수준이며 2007년 2월 말 기록했던 최고가 1천5백73만원에는 89%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지역별로는 분당(1천7백44만원)이 금융위기 시점(1천8백94만원)과 비교하면 92%까지 회복됐으며 최고점 대비(2천34만원)로는 86%, 일산은 각각 96%(금융위기 시점), 93%(최고 시점)까지 평촌은 92%(금융위기 시점)%와 87%(최고 시점)까지 이르렀다. (자료제공:닥터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