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교발 상가분양 열기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이 상가시장 전반으로 흐르고 있다. 본격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기에 앞서 분양주체별로 대기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8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6월중 상가 분양시장은 단지내상가, 근린상가, 복합상업시설, 아파트형공장상가등 다양한 유형이 투자 관심을 이끌것으로 내다 봤다.
이로서 지역별, 상품별 우량 물량 선점에 나서려는 투자군들의 움직임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가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상품별 투자전략도 달리해야 한다.
6월은 판교 신도시가 또 한번 상가 분양시장의 중심이 될 공산이 크다. 주목률이 높은 상업용지 입찰이 오는 15~16일 진행되며 이어서 지난 3월 82.4%, 5월 100%의 낙찰률을 기록했던 주공 단지내상가 40여개 신규 점포 공급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비교적 안전성이 높아 초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내상가 투자시 점검 사항으로는 배후세대수와 아파트 공급 유형에 따른 소비력, 세대당 상가 면적 1.65㎡이하 여부와 소비층 주 동선과 일치한 상가 배치 현황, 독점력 지수, 내정가 적정 수준 등을 입찰전 현장개방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특히, 최근 단지내상가 입찰에 내정가 대비 과도한 응찰 현상은 줄고 있는 추세지만 매입가격의 총액이 입지에 따라 5억원 이상 상회하면 수익 보전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판교는 6월중 동·서판교내 근린상가 추가 공급도 예정돼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신도시(택지지구)는 상권 형성에 있어 최소 2-3년 이상이 소요가 된다는 점에 비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접 배후세대가 주 소비층임을 감안해 음식점, 학원, 병원등 지역생활 밀착형 업종을 염두해 두고 상가를 고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입지에 따라 1층 기준 분양가가 3.3m²당 5천만원을 넘는 곳도 있어 철저하게 현실적인 예상 임대가에 대한 분석이 동반돼야 한다.
오는 12일 개통되는 9호선 역세권 (개화역 ~ 신논현역) 주변 상가 투자시에는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나거나 출구별 집중력이 높은 입지를 골라야 한다. 상권별 자립도 파악은 유명 브랜드 매장 입점 현황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일산 레이킨스몰등 매머드급 복합 상업시설 투자에 대한 활발한 움직임도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상업시설의 경우는 대형마트, 영화관등 핵심 임차 업종 입점 여부와 건물간 동선 현황 그리고 상가 활성에 키가 되는 운영 계획안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지별로 일반상가보다 3.3m²당 가격이 3분의 1 수준까지 낮아 각광을 받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 상가 는 구내식당, 편의점등 독점으로 지정된 업종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며 상층부 공장 분양률과 주변 유입 예상 수요등도 꼭 따져봐야 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최근 판교 신도시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다양한 상품이 공급되고 있다며 “상가는 주택투자와 상이한 개별적 특성을 먼저 이해하고 투자 대상에 맞는 전략을 사전 수립에 투자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