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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화적 해결돼야..노사 대화 대개 촉구

쌍용차 노사가 정리해고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공권력 투입' 위기가 고조되자 물리적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오전 10시 평택공장 후문 앞 공원에서 정리해고 대상에서 배제된 쌍용차 노조원과 사무직 직원 2천여 명이 '쌍용차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서는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노사간 대화를 촉구했다.

회사 노조원과 사무직 4천600여 명은 다음 날인 10일 오전 11시께 평택시 공설운동장에 다시 모여 결의대회를 열예정이다.

개신교, 불교, 천주교 3개 종교단체 관계자 30여 명도 이날 오전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차 사태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투입에 의한 비극적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정부의 적극 중재를 요구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8일 '파업을 멈추면 정리해고를 유보하겠다'는 회사측의 협상안을 거부했다. 당일 쌍용차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풀기 위해서는 정리해고 유예가 아닌 철회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측에서는 "사측의 조업재개 및 대화재개 제안을 노조가 정리해고 철회 및 고용보장만을 주장하며 거절해 대화조차 성사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