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내일 총파업 선언.. 합의점 못찾으면

화물연대가 대한통운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화물연대는 10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8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자정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그동안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등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했으나 신뢰할 만한 답을 얻지 못했다"며 "대한통운과 노동부가 끝내 대화를 거부하면 총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파업은 단순히 일손을 놓는 차원이 아니라 항만 봉쇄, 고속도로 점거를 포함한 강도높은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9일 화물연대는 대한통운과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화물연대는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화물연대 노조 인정, 운송료 삭감 중단, 고(故) 박종태씨 명예회복, 계약해지자 복직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통운은 계약해지자들의 재계약 복귀 또는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 채용을 제안했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