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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연차 게이트’ 관련 11명 추가 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포함한 21명을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박 전 회장 등 이미 사법 처리한 11명 외에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재판에 부치는 등 10명을 일괄 불구속 기소했다.

정치권 인사로는 박관용ㆍ김원기 전 국회의장, 한나라당 박 진ㆍ김정권 의원, 민주당 서갑원ㆍ최철국 의원이 기소됐으며, 이택순 전 경찰청장,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기소대상에 포함됐다.

박모 부산고법 부장판사,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민유태 전 전주지검장,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무혐의 처분됐다. 다만 검찰은 민 검사장을 법무부에 징계청구할 예정이며, 박 부장판사장의 비위 사실을 대법원에 이날 통보했다.

검찰은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인사에 대해 가능한 범위에서 수사를 마쳤다"며 "김태호 경남도지사의 경우 참고인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작년 11월 25일 서울지방국세청이 박 전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기소된 11명에 앞서 검찰은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