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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
현재 초등학생 정도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로봇’이라고 하면 만화영화 '로봇태권브'이나 '아톰' 또는 '터미네이터' 등 상상 속 이미지를 연상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부모 세대가 간접적으로 로봇을 체험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 로봇을 직접 보고 만지고 로봇과 함께 노는 등 직접 로봇을 만난다.
심지어 이들은 현실세계에서 자신들이 직접 로봇을 만들기도 하는 등 공상 속이 아닌 현실에서 로봇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바야흐로 이들이 다가오는 미래 로봇사회의 주역으로 자신들도 모르게 미니 로봇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편집자 주]
한국재경신문은 정부가추진중인 신성장동력의 핵심인 첨단융합산업 분야에서 퍼스널 로봇 전문업체로 도약한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를 찾았다.
이 업체는 연구소나 로봇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모듈화 된 로봇플랫폼들을 제공하는 데서부터 사업을 시작으로 일명 로봇모터로 알려진 ‘다이나믹 셀’이라는 로봇 모듈을 제작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다이내믹 셀 모터는 현재 각종 로봇대회 참가하는 모델들의 80% 이상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만큼 성공적으로 상용화 되어 있다.
로보티즈는 창사 초기에는 대형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전문연구소나 대형 로봇업체에서 만들 수 있는 고가형 제품 제작에 관여했다. 대표 개발작으로는 국내 최초 달리는 로봇으로 소개된 바 있는 URC형 휴머노이드 ‘유리아’가 있다.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반인들에게 소개되며 각종 로봇축구대회 미니로봇경진대회등 로봇대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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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티즈의 '바이올로이드(Bioloid)' |
그래서 로소티즈는 로봇에 관심 있고 로봇 소장을 원하는 수요층을 대상으로 ‘바이올로이드(Bioloid)’라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바이올로이드란 바이오(Bio,생물)와 올(all) 로이드(loid,물건)의 합성으로‘살아있는 모든 것’을 로봇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으로 바이올로이드는 일반인들도 쉽게 로봇을 직접 제작, 구동해 볼 수 있는 교육용 키트다.
현재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 등 약 200여개 로봇관련 동호회나 수업에서 구입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바이올로이드는 로봇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 대상으로 자신이 직접 조립해보고 구동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그저 원격조정으로 가지고 노는 고가의 프라모델 수준이 아니라 제작과정과 로봇학습에 중점을 둔 보급형 플랫폼 모델이다.
로보티즈가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바로 세 번째 교육용 키트 시장 중 성인들 대상이 아닌 8세 이상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로(ALLO)’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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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티즈의 '올로(ALLO)' |
올로는 저 연령층을 위한 교육자재 컨셉트로 쉬운 접근성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제작해 납땜이나 드라이버사용이 전혀 없고, 재료 간 이음새부분도 나사대신 리벳이라는 자체 제작된 특수 조립도구를 사용했다.
이 업체의 교육용 키트는 ‘생각으로 만드는 로봇’이라는 컨셉트로 알 수 있듯 로봇의 제작과 완성, 동작 구현에 중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움직이는 원리에 대한 학습이나 로봇자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를 반영하듯 로보티즈의 계발팀 관계자는 “놀면서 로봇을 공부한다는 컨셉트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최종적으로는 로봇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이며 누구라도 재밌게 제작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