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예멘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포함된 국제기구 단원 9명이 실종됐다고 확인했다.
14일 외교부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예멘의 수도 '사나'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사다'에서 한국인 1명이 포함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9명이 산책을 나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AFP 통신은 한국인 여교사 1명과 독일인 7명, 영국인 기술자 1명 등 외국인 9명이 납치됐으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인 실종자는 엄 모(23)씨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13일 이 사건에 대한 대책협의를 가진 데 이어, 14일에는 관계부처와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현재 주 예맨 대사관은 일행의 소재파악과 신변안전을 위해 독일, 영국 정부와 협조하고 있으며, 예멘 당국과 월드와이드 서비스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