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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해고 쌍용차 직원들(왼쪽)과 자체 방어선을 치고 평택공장 진입을 하지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쌍용차 가족대책위원회가 어색하게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쌍용차 직원 4000여 명이 평택공장 주변에서 파업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가지고 공장진입을 시도했다.
16일 오전 8시 50분께 생산.품질.연구소, 구매관리 직원 4000여명은 평택공장 인근 2 곳과 후문 1 곳 등 3곳에 집결, 각각 파업중단 및 생산재개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공장을 점거하고 파업 중인 노조원들에게 "남아 있는 4500명 쌍용차 직원을 포함한 20만 명이 넘는 인원의 생존을 지키고자 정상출근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호소했다.
20여 분간 결의대회를 진행한 이들은 공장 진입을 위해 도보로 행진하며 담을 사이에 두고 공장 안에 있는 노조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평택 공장에는 900여 명의 노조원들이 컨테이너 등으로 방어벽을 설치하고 점거 파업 중이며, 정문 앞에는 상복을 입은 쌍용차 가족대책위 소속 10여 명이 자체 방어선을 치고 직원들이 공장에 들어오지 말 것으로 호소하고 있다.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 노조원들과 해고되지 않은 직원들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달 21일 총파업에 돌입, 22일부터 평택본사 정문을 봉쇄하고 공장점거 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