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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동아시아포럼, 18일 개막 ‘세계경제질서 재편 논의’

세계 경제질서 재편 방향을 논의할 WEF 동아시아포럼이 서울에서 열린다.

18일 세계경제포럼(WEF)주최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무역협회가 공동 후원하는 '2009 WEF 동아시아포럼'이 서울 하얏트 그랜드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의 지역포럼 가운데 하나인 동아시아 포럼은 2006년 도쿄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4회째 맞았다.

18일, 19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35개국 정부 관리와 글로벌 기업의 임원 등 38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가 동아시아에 주는 함축적 의미'라는 주제로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질서 재편과 미래 신성장 동력에 관해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림휘화 싱가포르 장관과 앙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 타흐베르디 타지예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트뢸 룬트 폴센 덴마크 환경부 장관 등 각국 지도자가 참석한다.

또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등 국내 인사는 물론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그룹 최고경영자, 데이빗 라이트 바클레이즈캐피탈 부회장 등 아시아 지역의 재계 인사도 참여한다.

포럼 한국측 공동 의장을 맡은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오전 행사 시작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포럼에서는 역내 금융센터 설립과 채권시장 활성화, 경제공동체 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며 "금융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국가 간 공조와 자유무역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리아 런치' 특별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대외요인으로 동아시아 경제가 휘둘리지 않으려면 과도한 대외의존성을 낮춰야 한다"며 아시아통화기금(AMF, Asian Monetary Fund) 설립, 역내 채권시장을 육성,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구축 등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 공동의장을 맡은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은행그룹 최고경영자(CEO)도 "앞으로 G20 의장국이 될 한국이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발휘할 리더십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포럼 참석자 전원을 초청해 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