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종방영을 한 KBS 2TV 수목 극 '그바보'의 민지 역 이청아가 그동안 선보인 코믹연기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29일 '식스먼스'에서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극본 정진영 김의찬/연출 기민수)라는 순수한 우리말로 타이틀을 변경하고 첫선을 보인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청아가 그동안 보여 주지 않았던 코믹연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청아는 "항상 작품을 끝낼 때마다 아쉬움에 눈물이 나곤 했는데, 이번에는 행복하고 뿌듯한 마음이 더 크다"며 "'그바보'의 해피엔딩처럼 웃으면서 기쁘게 마쳤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망가지는 캐릭터를 할 수 있겠냐'며 많이 걱정했다"고 밝힌 이청아은 "(주위 분들이)저보다 더 걱정해주셨는데, 저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감독님, 작가님들, 함께 출연한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이 팀과 함께라면 잘해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운을 띄웠다.
"촬영을 하다 보니 어느새 평소에도 내가 민지처럼 까불고 있었다. 원래 조용한 성격인데 이번에 말도 많아지고, 솔직하게 감정도 표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청아는 "예전에는 슬프고 가슴 아픈 작품이 좋았는데, 이제는 해피엔딩이 너무 좋아졌다. 가치관, 저 개인의 삶이 바뀐 것 같다. '그바보'는 제게 작품의 의미를 넘어서, 작품 외적인 의미가 더 큰 것 같다"고 기쁨을 전했다.
한편, 이청아는 '그바보'를 통해 기존의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벗어나, 푼수지만 사랑스러운 열혈 여동생의 모습으로 구타연기, 코믹 댄스는 물론 다양한 몸 개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청아는 오는 29일 방송예정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에서 쌍과부집 딸 수현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