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킹콩을 들다>(감독:박건용/제작:RG엔터웍스/CL엔터테인먼트/배급:N.E.W.)에서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눈부신 열연을 보인 배우 조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킹콩을 들다>에서 조안은 가난하고 외로운 아이지만 낫질로 다져진 튼튼한 어깨 하나 믿고 역도를 시작한 순박한 시골소녀 ‘영자’역을 맡았다. 사격부에 들었지만 총을 살 돈도 없고, 매일 굶는 일이 다반사였던 영자는 이지봉 선생(이범수 분)을 만나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운동인 역도를 알게 되고, 국가대표 역도 선수의 꿈을 이루는 인물이다.
이 역할을 위해 7kg 이상 체중을 불린 조안은 얼굴에 땟국물이 흐르고 버짐이 가득한 분장을 통해 시골소녀 영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역도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실제 선수 못지않은 고된 훈련을 감내해야 했으며 촬영하는 동안에도 여배우로서 예쁘게 보이기보다 훈련하고, 기합받는 육체적인 연기와 웃고 우는 감정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진정성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실제 2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여중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앳되고 귀여운 모습을 선보여 촬영현장의 스텝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조안의 열연은 지난 15일에 열린 언론시사회와 일반시사회에 참석한 언론 매체와 관객들에게서 열렬한 찬사를 끌어내며, ‘조안의 재발견’, ‘진짜 중학생이라고 믿을 만큼 완벽하다’, 등의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킹콩을 들다>는 88올림픽 동메달리스트였다가 운동을 그만두고 시골 여자중학교 역도부 코치가 된 역도코치가 역도의 역자도 모르는 시골 여중생들을 금메달리스트로 길러내는 기적 같은 신화를 그린 감동적인 영화. 2000년 81회 전국체전에서 여자역도부문 단체 MVP를 수상하며 체전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순창고 역도부 소녀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진정성 있고 탄탄한 스토리가 더욱 큰 감동을 안겨준다. (사진='킹콩을 들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