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의식주 지수 상승, 소비 살아나?

소매업, 일반 음식점업 등 생산지수가 상승하며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가정용 직물.의복 소매업의 생산지수(경상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했다.

작년 10~12월 두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인 신발 소매업도 지난 1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3~4월에는 13% 넘게 상승했다.

일반음식점업 생산지수도 작년 8월 13.2%를 정점으로 하락하다 1월에 플러스로 돌아선 뒤 4월에는 5.7% 상승했다. 주점업도 4월 생산은 0.9% 늘었다.

작년 11월까지 20~30%대의 성장세를 보이던 휴양콘도 운영업도 지난 2월부터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4월 7.8%로 상승했다. 유원지.테마파크 운영업도 작년 12월 이후 손님이 급감했지만 4월에는 -2%로 낙폭이 줄었다.

반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구재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민감 품목으로 꼽히는 가구 생산지수는 작년 3월부터 감소세에 접어든 후 4월에도 -18.8%를 기록하며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컴퓨터 및 통신기기 판매액도 작년 7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판매는 지난 5월 내수 판매는 12만4천442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월보다 15.3%, 전월인 4월보다는 31.7%나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정부의 노후차량 세금감면 등의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소비 회복 조짐이 보이지만 내구재 소비가 늘어날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다"며 "4월까지는 소비재판매액이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