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홍보대사 소녀시대 유리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신성장동력박람회 2009’에 함께해 녹색생활체험관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
KB국민은행은 22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회의실에서 녹색금융상품으로 삼성화재와 공동 개발한「녹색자전거보험」의 판매 협약식을 갖고 국민은행 지점을 통해 단독 판매한다.
「녹색자전거보험」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본인이 사고를 당했을 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물에 사고를 낸 경우에도 보상해 주는 금융권 최초의 개인용 자전거 전용 보험이다.
2008년 기준 국내 자전거 보유 인구가 800만 명에 이르고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추진과 함께 친건강·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자전거 이용 인구를 위한 적절한 보험상품이 개발되지 못해 자전거 이용시 발생하는 빈번한 사고에 적절히 대비할 수가 없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녹색보험 개발의 적극 지원을 발표한 후 KB국민은행은 삼성화재와 함께 녹색금융상품 개발을 준비해 왔으며, 이날 국내 최초의 개인용 자전거보험 출시를 기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강정원 국민은행장, 지대섭 삼성화재 대표와 함께 직접 지점을 방문하여 첫번째 계약자로 가입하였다.
가입 대상은 만 5세부터 이며 보험료는 1년 일시납으로 연령 및 추가 보장범위에 따라 연간 2만원대에서 11만원 수준이다.
이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로 자전거 이용 중 발생하는 본인의 상해 사망, 후유장해, 입원비를 보장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보험료를 부담하면 자전거 이외의 다른 교통상해에 따른 사고도 보상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끼친 경우에도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하며 사고에 따른 벌금과 형사합의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강정원 은행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자동차 소유자가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것처럼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도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연히 자전거보험을 가입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