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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임직원들과 도장공장의 노조원들이 밤샘 대치했다.
26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진입해 본관을 장악한 사측 임직원 3천여 명은 본관 뒤편 도장공장 우측 진입로에 용역업체 직원 40∼50명을 배치한 채 도장공장을 점거한 노조 측과 27일 오전까지 노조 측과 대치하고 있다.
이에 도장공장에서 점거 농성 중인 노조 700여 명(경찰 추산)도 도장공장 앞에 40여명의 선봉대를 세우며 사측에 맞섰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용역업체 직원 150여 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도장공장 좌측 진입로로 집결하자 노조 측은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쏘고, 우측 진입로에서 타이어를 불태웠다. 오전 3시 15분께는 노조원들이 도장공장 좌측 진입로로 화염병 10개를 던지기도 했다.
다만, 이날 밤샘 대치에서 양측의 직접적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전날 배치했던 27개 중대 2천700여 명 중 24개 중대를 철수시키고, 공장 밖에 3개중대 300여명만을 대기시켰다. 27일 경찰은 6개 중대를 더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병력추가 배치를 경정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