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개월 연속 증가.. 2천317억 달러

외환보유액이 작년 9월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6월 말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49억 6천만 달러 증가한 2천 317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 3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외환보유액은 4개월 동안 연속 상승하며, 30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6월 보유액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한 작년 9월의 2천396억7천만 달러 이후 최대치이며, 올 상반기 6개월간 증가액은 305억 1천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2천 83억 4천만 달러(8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예치금 223억 9천만 달러(9.7%), 금 8천만 달러(0.04%) 등이다.

5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1조9천537억달러(4월말 기준) △일본 1조240억달러 △러시아 4천42억달러 △대만 3천126억달러 △인도 2천623억달러에 이어 여전히 세계 6위를 유지했다.

한은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에 대해 "운용수익과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화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영국 파운드화 강세로 미 달러와 환산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