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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재정부 장관, “이제는 기업이 투자할 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제는 기업이 투자할 때"라며 기업 투자를 촉구했다.

윤 장관은 2일 과천청사에서 기업 투자촉진 대책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1.8%포인트로 그동안 추경과 상반기 조기집행을 통해 경체의 추가하락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재정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는 민간이 재정의 역할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며 "민간이 바통을 이어받아 투자를 연결해주면 우리 경제가 내년에는 바로 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낮은 공장가동률을 고려하면 설비 투자가 적절치 않을 수 있으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적극 독해야한다"며 "투자 확대야 말로 일자리를 늘려 국민 생활을 안정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구조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윤 장관은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크게 네 가지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투자의사와 여력이 있는 기업이 즉시 투자할 수 있도록 현안이 되는 투자제약 요인을 최대한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를 대폭지원하고, 그 결과를 상용화 하는 과정에서 설비 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장관은 창업·입지 또는 시장 진입 등과 관련된 기업활동의 저해요인을 적극적으로 정비해 중장기적으로 투자환경을 개선할 계획이고, 마지막으로 의료·관광 등 서비스 분야의 규제완화와 중소기업이나 농업 등에 대한 지원체계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