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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연비기준 ‘ℓ당 17km’ 강화..미국보다 높아

정부는 오는 2015년부터 자동차의 연료소비효율 기준을 전 차종 평균 휘발유 1리터당 17km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오는 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회의를 열어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계획'을 논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 녹색금융 ▲ 자동차 연비▲ 녹색마을 등 녹색성장 주요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 등에 대해서도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녹생성장위원회는 산업의 녹색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기준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자동차 연비를 2015년까지 휘발유 1리터당 17km 안팎으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정부가 2016년부터 휘발유 1리터당 15.1km으로 연비를 높이기로 확정한 것보다 강화된 기준이다.

자동차 업계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에 1년 앞서 보다 높은 기준을 마련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승용차의 평균 연비는 ℓ당 11.47km다. 따라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6년안에 연비효율을 리터당 5-6km 정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 6일 녹색성장위원회는 녹색성장 비전과 10대 정책과제가 구체적으로 담긴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녹색성장 5개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서는 '녹색투자 활성화를 위한 자금유입체계 구축방안',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대책 실행계획'을 각각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인사 뿐만 아니라 경제단체장, 연구기관장, 국책은행장, 관련 기업 CEO 등 각계 인사들이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