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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입주 2년차 아파트 전세시장 강세 예상 돼

하반기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가 예상된다. 강남권 초대형 단지 신규 입주물량이 마무리됐고 서울지하철 9호선 등 지하철역 주변 전세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 중 입주 2년차가 되는 곳은 통상 전세 계약이 2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을 볼 때 계약 기간이 끝난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자라면 이러한 곳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올 하반기 중 입주 2년차(2007년 7월~12월 입주)가 되는 아파트는 총 1백32곳 7만2천4백13가구다. 이중 입주 2년차 새아파트에 교통, 편의시설 모두 양호한 대단지를 추천한다.

◆ 서울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등이 입주 2년차 아파트가 된다. 현재 이들 아파트는 2년 전 입주할 당시보다 전세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 전셋집을 재계약하는 대신 더 낮은 가격의 전셋집을 찾아 계약을 만료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는 도곡주공2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76~178㎡ 7백68가구다. 서울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롯데백화점(강남점)과 이마트를 이용할 수 있고 대도초등, 단대부중, 단대부고 등 학군도 좋다. 76㎡ 전세시세가 3억2천만~3억5천만원이다.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는 강동시영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79~142㎡ 1천6백22가구다. 서울지하철 5호선 명일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다. 이마트, 강동성심병원이 가깝고 명일초등, 명덕초등, 강일중, 명일중, 배재고, 한영고 등 학군이 좋다. 109㎡ 전세가가 2억3천만~2억5천만원. 7월 중 입주 2년차가 되면서 79㎡, 142㎡는 재계약이 많지만 109㎡는 가구수가 많아 전세 계약 만료 물건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은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82~178㎡ 3천6백96가구로 이뤄져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9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주변 다른 단지(엘스 2008년 9월 입주, 리센츠 2008년 7월 입주)에 비해 간간히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다. 82㎡ 전세가가 2억8천만~3억2천만원, 109㎡는 3억5천만~4억원이다.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는 금호1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73~136㎡ 9백80가구로 오는 7월 말 입주 2년차가 된다. 서울지하철 1, 3호선 옥수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소형 타입은 수요가 꾸준해 물량이 부족하지만 대형 타입 전세는 간간히 나오고 있다. 73㎡ 전세가 1억9천만~2억3천만원, 135㎡는 3억~4억원이다.

동작구 상도동 포스코더샵은 9월 말 입주2년차가 된다. 79~197㎡ 1천1백22가구로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79㎡가 1억9천만~2억원이다.

◆ 신도시,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는 9개 단지 6천4백56가구가 하반기 중 입주 2년차가 된다. 대부분 9월부터 전세 계약 만료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반송동 쌍용예가 112㎡ 전세가가 1억1천만~1억5천만원, 한화꿈에그린II 142㎡가 1억3천만~1억7천만원이다.

경기도는 고양시 일산2지구휴먼시아5단지, 용인시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과 동탄신도시 아파트들이 입주 2년차를 맞는다.

고양시 일산2지구 휴먼시아5단지는 8월 말 입주 2년차가 된다. 99~109㎡ 1천1백50가구 단지로 서울지하철 3호선 주엽역에서 차로 5분 거리. 복선개통된 경의선 풍산역에서는 걸어서 7분 거리다. 109㎡ 전세 시세가 1억4천만~1억5천만원이다.

용인시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는 10월 말 입주 2년차가 된다. 108㎡ 단일 타입으로 1천3백34가구 규모다. 전세시세는 1억5천5백만~1억6천5백만원이다.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은 9월 입주 2년차를 맞는다. 92, 109㎡ 1천3백69가구 단지로 33㎡ 전세가가 1억5천만~1억6천만원선이다.
 
◆ 인천광역시

인천은 구월동 롯데캐슬, 힐스테이트1, 3단지 8천9백34천가구가 8월 초 입주 2년차를 맞아 전세 물건이 간간히 나오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초대형 규모 단지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주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입주 당시보다 전세가가 3천만~4천만원 정도 올랐지만 전세 보증금을 늘려 재계약하는 세입자도 많아 물량이 많진 않다. 구월롯데캐슬 109㎡가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선이다.

또 남동구 논현동 중대형 단지와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도 단지규모가 커 전세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논현동 신영지웰 119㎡ 전세가가 1억1천만~1억3천만원이다.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142㎡가 1억5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