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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장대비’ 잠실 주자창 붕괴 등 사고 잇따라

장마전선이 북상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내리가 잠실의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1시 20분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현대아파트 101동 앞 지상 주차장 아래 지하공간이 무너져 내려 주차돼 있던 승용차 2대가 10M 아래로 추락했다. 붕괴된 지하 주차장 바로 옆에 있던 놀이터의 펜스도 무너진 지하공간으로 함께 떨어졌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의 전기와 수도 공급은 모두 끊겼고 구청과 소방서가 펌프 6대를 동원해 무너진 지하공간과 연결된 기계실의 물을 빼내고 있다.

송파구청은 한전과 협의해 아파트에 전기를 공급할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급수차를 지원하고 공동화장실 10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소방서 측은 폭우로 주차장 지반이 약해져 기계실과 연결된 지하공간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경찰은 아파트 건설사를 상대로 부실공사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비로 강남구 역삼동과 신사동 일대의 주택 6가구가 침수되고, 반포동 국립디지털중앙도서관에서는 천장을 지탱하던 마감재가 무너지는 등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