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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김윤욕 여사와 함께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평화와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 수호를 위한 교황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올해 2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시 교황 성하 이름으로 장례미사가 거행될 수 있도록 배려해준데 대하여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 카톨릭이 사회정의 실현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에 있어서 큰 기여를 하여왔다"며 한국 카톨릭 교회의 성장과 한국민들의 높은 열망을 감안, 한국에 방문에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감사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화답했다.
교황은 "국제사회가 빈곤국가들의 식량난 해소와 가난 퇴치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과 기여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히고 "교황청으로서는 인류애와 평화의 정신에 기초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