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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헨더슨 CEO “New GM은 가볍게”

10일(현지시각) 뉴 GM이 공식 출범했다. 뉴 GM은 새로운 기업지배구조, 한층 강화된 재무안전성 그리고 고객에 대한 헌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다시 태어났다고 이날 밝혔다. 

뉴 GM의 출범과 관련해 프리츠 헨더슨 CEO는 "오늘은 GM의 새로운 출범을 알리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로써 GM의 모든 임직원들은 고객들이 원하는 뛰어난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제조하고, 판매하는 본연의 업무로 복귀하게 됐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역사적인 변화의 기간동안 우리가 받은 모든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성공적인 새로운 GM을 출범시켜 우리가 받은 지원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미 연방 파산법원의 자산매각 승인으로 옛 GM으로부터 가장 강력하고 수익성 높은 자산과 사업부문을 인수한 뉴 GM은 향후 소비자뿐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한 첨단의 디자인, 기술을 보유한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경쟁력을 갖춘 비용구조, 보다 투명한 재무안정성 그리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상품 개발, 주요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고객과 제품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함해 미국 이외 지역의 GM 자회사들은 모두 뉴 GM에 편입돼 정상적으로 영업활동을 유지하게 된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자동차 사장은 "뉴 GM의 출범은 GM의 한국 내 경영활동은 물론 GM대우와 GM코리아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향후 GM대우는 뉴 GM의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기지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한편, 세계에서 시보레 브랜드의 판매확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GM대우차의 국내 시장 판매와 GM코리아의 캐딜락 브랜드 판매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 GM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고 동시에 스피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까지 시행하던 지역별 운영구조를 탈피하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지역별 사장 및 전략이사회는 폐지한다. 닉 라일리 GM그룹 부사장 겸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이 중국 상하이에 신설하는 GM인터내셔널오퍼레이션의 부사장으로 임명된다. 뉴 GM의 새로운 회사구조 및 주요 임원진 구성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7월말 발표한다.

이제 GM은 크게 미국, 캐나다 그리고 온타리오주정부의 소유가 된다. 또 전미자동차노조의 퇴직자건강보험기금에서도 지분을 일정 부분 소유한다. 구체적으로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미국 재무부 60.8%, 퇴직자건강보험기금 17.5%, 캐나다 및 온타리오주정부 11.7%, 올드 GM 10%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뉴 GM은 보다 강력해진 재무안정성, 경쟁력을 갖춘 원가구조, 보다 풍부해진 유동성 등을 갖추고 출범하게 되면서 경쟁사와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회사는 지난해 운영하던 47개 공장의 수를 2010년말까지 34개로 줄이고, 2011년에는 가동률을 100%로 유지할 계획이다. 미국 내 고용규모는 2008년말 9만1,000명에서 올해말 6만4,000명으로 줄인다.

한편 뉴 GM은 새로운 AT&T 회사의 출범을 주도했던 에드워드 휘태커 주니어가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이사회 회장을 맡고 지금의 헨더슨 CEO는 뉴 GM의 사장 겸 CEO로 유임돼 앞으로 사라질 GM북미 사장직을 대신해 GM 북미사업을 책임지게 된다. (사진=GM의 프리츠 헨더슨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