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듀크 출신의 가수 김지훈이 최근 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SBS 방송사의 녹화 분량이 잇따라 퇴출당했다.
지난 7일 서울 동부지검은 김지훈을 신종 마약 '엑스터시' 투약 및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한 후 다음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SBS 측은 지난 10일, 김지훈이 부인 이종은과 함께 녹화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의 출연 부분을 삭제한 채 방송한데 이어 지난 12일 SBS '퀴즈 육감대결'에서도 김지훈의 녹화 분량을 삭제한 후 방송했다.
앞서 SBS 예능국 관계자는 "김지훈이 출연한 '스타부부쇼' 10일 방송분은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지만, 본인 스스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만큼 방송분량을 내보기는 어렵다"라며 "또한 시청자들의 정서상 앞으로 김지훈의 출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힌 바이다.
한편, 김지훈은 지난 2005년에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지훈은 초범인 점을 감안해 벌금형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