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강남 등 버블세븐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량 증가와 가격이 상승했고 입주가 시작되면서 판교신도시는 억대 프리미엄을 형성, 일부 분양시장의 청약과열 등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부동산 회복이 가속화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강의신청자 3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부동산 시장 호재로는 버블세븐 중심으로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 판교신도시 억대 프리미엄 형성, 일부 분양시장 청약 과열 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알짜 매물로는 9호선 인근 아파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보금자리주택, 노원 등 중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각종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알짜 매물로는 7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인근 아파트가 42.1%(144명)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강남·서초·송파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32.4%(111명), 노원·도봉·강북 지역의 중소형 주택이 14%(48명), 세곡·우면·미사·원흥지구 4곳의 보금자리주택이 11.4%(39명)를 나타냈다. 지하철 9호선은 강서지역에서 강남지역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주택 수요자들이 줄을 잇고 있고 강남 재건축 시장 역시 각종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머드급 개발호재 중 가장 관심이 있는 개발호재는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성수·합정·이촌·압구정·여의도 등의 한강변 초고층 개발이 42.1%(144명), 서남부와 동북부를 집중 개발하는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이 34.7%(119명), 제2롯데월드 건축 허용이 12.8%(44명), 4대강 마스터플랜 및 개발 본격화가 10.2%(35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에서도 한강은 개발바람이 가장 세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고 그동안 소외 지역으로 꼽혔던 수도권 동북부와 서남부권의 개발 호재가 발표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또 정부가 상반기 내내 지속해 온 규제 완화 정책 중 앞으로 적극 활용하고 싶거나 가장 맘에 드는 규제 완화 정책으로 한시적 신축주택 양도세 면제·감면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가 절반을 넘는 54.3%(186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전매제한 추가완화와 뉴타운 등 재정비촉진지구 토지거래 허가 면적 완화가 각각 20.4%(70명), 분양가상한제 주택 재당첨 금지 2년간 한시적 면제가 4.6%(16명) 순이었다. 부동산 정책 중 체감온도가 가장 높은 것이 세금 정책으로 그 중에서도 양도세가 가장 민감하기 때문에 양도세 감면 정책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하반기 국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어렵게 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는 절반이 넘는 52.9%(181명)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2차 금융위기를 꼽았고 그 뒤로 37.4%(128명)이 실물경기 침체 본격화, 6.4%(22명)이 국내 부동산 버블 붕괴, 3.2%(11명)이 프라임 모기지(1금융권 부실) 위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