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규취업자수 7개월만에 상승세…

6월 신규취업자 수가 정부의 공공근로사업 효과로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천명 증가한 2천396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1만9천명 감소와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수치로, 취업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1월 7만8천명 증가 이래 7개월만이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12월(전년동월대비) -12만명 ▲1월 -10만3천명 ▲2월 -14만2천명, 3월 -19만5천명 ▲4월 -18만8천명 ▲5월 -21만9천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6월 4천명이 늘면서 증가세로 반전했다.

연령대별 취업자수는 ▲15~19세에서 -1만9천명 ▲20~29세 -5만2천명 ▲30~39세 -19만9천명 ▲40~49세 -2만6천명에서 감소했고, ▲50~59세 16만9천명 ▲60세 이상 13만1천명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42만명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에서는 -15만7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 -12만3천명 ▲건설업(-8만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4천명)에서 감소했다. 특히 희망근로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공공행정 부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6만8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실업자는 6월 기준 9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6천명 늘었다. 이는 2005년 2월 98만9천명을 기록한 이래 4년4개월만에 최대치로 정부가 추진하는 희망근로프로젝트 신청자 중에 탈락한 사람들이 실업자로 분류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9.8%로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3.9%로 0.8%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신규취업자 수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정부 주도의 희망근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취업자가 늘어 신규 일자리 수를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