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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하이일드 펀드 관심 고조

경기 회복 기대감에 고수익·고위험 상품인 하이일드펀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 채권에 집중 투자해 잘만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하이일드'(High yield)’라고 부른다. 투기등급채권은 부도 위험성이 높은 만큼 채권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BB+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 및 B+ 이하인 기업어음(CP)에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채 등 투자적격 채권 및 주식, 유동성자산 등에 운용한다.

글로벌 하이일드펀드는 대안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는데 편입된 회사채 종류와 주요 투자 지역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져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글로벌 하이일드펀드는 프랭클린하이일드, 슈로더글로벌하이일드,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 블랙록미국달러하이일드 등으로 6개월 기준 수익률은 15~25%로 꽤 높은 편이다. 현지에서 운용중인 펀드에 재간접형태로 투자하는 이들 펀드는 미국 등 선진국 비중이 90%를 상회한다.

조한용 삼성증권 차장은 "하이일드채권은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경제만 확실히 회복된다면 주식보다 작은 위험으로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해 하이일드 채권 발행이 급격히 감소하며 물량이 적은 점도 매력이다. 

슈로더투신운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하이일드펀드로 23조원이 몰렸는데 이는 지난해 유입금 5조5000억원의 4배에 달한다.

하지만, 조한용 차장은 "4월부터 6월까지 수익률은 전문가들에게 가능한 수준이었다"며 "앞으로는 수익률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10%초반 수준을 기대하는 게 적절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