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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하반기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14일~15일 이틀간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28층 대회의실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상반기 동안 기존사업의 성과를 극대화 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해 내재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하반기에는 태양광사업이나 바이오사업 등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개척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측은 태양광사업 등 그린에너지사업 및 열병합 발전소 건립 등에 총 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하반기에 계획되어 있는 고용과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히며 “2009년 투자비를 계획 대비 12% 늘린 총 1조 8천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2010년과 2011년에는 총 4조7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존사업 고도화에 연말까지 총 9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중국과 중동지역 석유화학 생산거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생산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기존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태안지역에 리조트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올해 초 ▲사업구조 혁신 ▲조직구조 혁신 ▲수익구조 혁신 ▲기업문화 혁신 등 '신성장동력 확보 4대 혁신과제'를 추진한 결과 상반기에 매출 15조 6,654억원, 세전이익 6,467억원을 달성해 계획 대비 각각 5,100억원 및 2,700억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화석유화학은 중국 내수 경기부양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환율상승으로 수출제품의 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부진한 내수시장 대신 수출시장을 확대함으로써 계획대비 1,900억을 초과하는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한화 측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32조1000억원, 세전이익 1조7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사업 목표도 세웠다"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700억, 4500억을 초과하는 수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