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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년 5월 ‘광우병 통제국’ 지정될 전망

이르면 내년 5월 우리나라도 '광우병(BSE) 위험 통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8월~9월 중 세계동물보건기구(OIE)사무국에 한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OIE 과학위원회는 신청서를 검토, 적합하다고 판정될 경우 내년 5월 열리는 OIE 총회에서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광우병 위험 통제국이 되려면 소의 광우병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인 '예찰 점수'가 최근 7년간 30만점 이상이어야 하며, 현재 우리나라는 37만 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찰 점수는 질병 징후가 있어 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소를 많이 검사할수록 높아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찰 점수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위험 통제국 지위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OIE는 광우병 위험도에 따라 각국의 질병 등급을 ▲경미한 광우병 위험국 ▲광우병 위험 통제국 등 2종류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질병 등급을 인정받지 못한 '미결정 위험국'에 속해있다.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확보하면 우리나라가 쇠고기를 수출할 때 광우병 우려로 인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한편, 올해 5월 기준으로 OIE가 분류한 '경미한 광우병' 위험국은 싱가포르·스웨덴·호주·노르웨이 등 11개국이며, 광우병 위험 통제국은 영국·독일·프랑스·일본·미국·캐나다 등 32개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