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타일’의 주연배우 김혜수, 류시원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스타일’(극본:문지영/ 연출:오종록/ 제작:예인문화) 제작발표회에 주연배우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이용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혜수와 류시원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웃음지어 보였다.
◆ 김혜수 “오랜만에 드라마 나들이 걱정이 된다. 빨리 적응하겠다”
한동안 스크린을 종횡무진한 김혜수는 지난 2005년 드라마 ‘한강수 타령’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하게 됐다.
김혜수는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을 하게 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실 박기자 캐릭터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못 한 것이 걱정된 것이 많다”라며 “또 오랜만에 미니시리즈 일정을 따라가니, 체력적인 면에서도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혜수는 “제가 아직 촬영 현장에 적응이 안 돼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종록 감독님은 핵심 촬영에서는 어필해야 할 부분을 절대 놓치지 않는 분이라서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라며 “초반에 부실한(?) 면이 보이더라도 빨리 적응을 해서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류시원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연기하고 있다”
류시원은 지난 2003년 드라마 ‘웨딩’을 종영한 이후 그간 국내 브라운관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에 류시원은 “내 스케줄은 벌써 내년 하반기까지 잡혀 있다”라며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미리 장기간의 스케줄을 다 짜놓는다. 일본에 잡혀 있는 스케줄 때문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국내에서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 연기자, 가수 등 많은 활동을 하다 보니, 또다시 ‘국내에 돌아와 드라마를 찍어서 일본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일본에서 대한민국사람으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항상 자부심을 느껴왔다”고 고백했다.
특히 6년 만에 국내 브라운관에 복귀한 것에 대해 류시원은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첫 촬영할 때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돼서 항상 신인 같은 마음으로 하고 있다. 지각도 안 하려고 일찍 나가고, 내 나름대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스타일’에서 김혜수는 기세고 자기중심적인 기자출신의 박기자 역할을 맡았으며 잡지사 ‘스타일’의 편집장으로 안하무인에 독불장군 싱글녀이다. 또한 서우진 역을 맡은 류시원은 차가운 모습과 부드러운 모습의 양면성이 있는 완벽남으로 출연한다.
드라마 ‘스타일’은 백영옥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패션잡지 에디터들의 일상을 통해 패션계 사람들의 화려한 삶을 그린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연상시키는 드라마 콘셉트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일’은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8월 1일 첫 방송 된다. (사진=민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