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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최초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 사무국 정규직으로 채용

국토해양부는 항공정책실 김구슬 주무관(30세)이 한국인 여성 최초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사무국 내 항행국 정직원으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ICAO는 전 세계 항공 산업 및 기술 발전을 위해 국제민간항공조약에 따라 설립된 UN 산하 전문기구로서, 현재 회원국은 190개국으로 1947년 설립 이후 준입법·사법·행정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항공 운송국이자 재정 기여국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전문가의 국제민간항공기구 정규직 진출은 전무한 상태여서, 이번 김구슬 씨의 진출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김구슬 씨가 근무하게 될 항행국은 9,000여 조항의 국제항공 안전기준 제·개정업무를 담당하는 ICAO 사무국의 핵심부서로서 국제항공안전정책을 주도하는 곳이다.

27일부터 정식 근무하게 될 김구슬 씨는 항행국장을 보좌하여 국제항공기준 제·개정과 관련한 ICAO 업무계획(Business Plan) 관리·조정, 전세계 7개 지역사무소와의 업무협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김구슬 씨의 사무국 진출이 국제항공사회에서 우리나라 영향력 증대 및 ICAO 내에서 우리정부의 달라진 위상을 입증하는 예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유능한 항공인재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