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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정일 사망 후 대비책 있다”

미국 고위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대비해 '다양한 계획이 준비되어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22일(현지시간) 티머시 키팅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벌어질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키팅 사령관은 이날 "태평양사령부는 주한미군 등과 함께 북한에서 불확실한 권력승계가 이뤄질 경우 대통령만 명령하면 바로 실행에 들어갈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 놨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나트 국방부 차관보도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래의 북한 상황에 대비하는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키팅 사령관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건강의 변화로 고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외관상 1년 전에 비해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그리 발달하지도 정교하지도 않다"고 평가절하 하며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의 운반수단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김정일 후계와 핵 문제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권력승계를 유심히 주시하고 있다"며 "누가 후계자가 되더라도 대화를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커팅 사령관도 이와 관련해 "김정일이 통치를 계속하지 못해도 반드시 미국의 안보위기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