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1분기 대비 13.43% 증가한 5천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4일 현대중공업은 2분기 매출 5조3,310억원에 영업이익 5,347억원, 당기순이익 3,9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조선수주 급감에도 불구하고 엔진, 플랜트, 건설장비 부문의 호조로 1분기 4,714억원 대비 13.43%가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은 1분기 기준환율이 1377.10원에서 2분기 1284.40원으로 하락하면서 1분기 보다 2.9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환율 하락으로 1700억원대의 외환 관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분기 보다 21.13% 줄어들었다.
1700억원대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한 것은 환위험 헷지목적의 파생상품 거래가 위험회피회계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2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이미 확보한 수주물량과 환율상승으로 13.2%가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와 40%가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저가 조선수주를 피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양호한 해양플랜트와 전기전자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