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에 축구선수 안정환이 배우 주진모와 악수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을 하는 ‘드림’에서 주진모가 맡은 남제일이라는 역은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로, 수많은 스포츠스타와의 계약을 성사시킨다. 하지만, 모시던 사장인 강경탁(박상원)으로부터 토사구팽당하지만 재기를 꿈꾸는 야심찬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유능한 스포츠 에이전트답게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과 계약하며 기념으로 악수하는 사진을 찍었는데, 이 중에 2002년 월드컵 축구스타이자 현재 중국 슈퍼리그 다롄스더 소속의 공격수(FW)로 활약중인 안정환 선수가 있었던 것.
이는 제작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성사되었다. 한 제작진은 “한국의 스포츠선수들 중 대중적으로 인지도 높은 선수들 사진과 주진모 씨를 합성해 마치 이들이 실제로 계약한 것처럼 연출했다”며 “안정환선수는 이탈리아전 당시 연장 후반 12분 골든골을 넣은 뒤 보여준 반지에 키스하는 세레모니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어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되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진합성으로 출연한 안정환 선수를 비롯해 드라마출연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K-1의 레미본야스키 선수, 그리고 연정훈, 이훈, 원기준, 정은표 씨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드림’이 한국 최초의 스포츠에이전트 드라마답게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많은 선수들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드림’은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치면서 선보이는 성공과 좌절, 사랑과 성장을 그려간다.
그동안 ‘상도’‘다모’‘주몽’ 등 인기드라마를 집필한 정형수 작가와 ‘타짜’ ‘황금신부’를 연출한 백수찬 감독이 손을 잡았고, 주진모, 손담비, 김범, 박상원, 최여진, 오달수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