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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바이올린리스트 유진 박이 감금·학대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자 네티즌들이 구명운동에 나섰다.
30일 한 언론매체가 "전 소속사가 10개월 이상 유진 박을 감금하고 5억원 상당을 갈취했다"고 보도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진 박을 응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같은 날 만들어진 '유진 박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연합' 커뮤니티에는 31일까지 2800여명이 가입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나 대형 커뮤니티에 사건의 진상을 알리기 위한 홍보글을 올리고, 인권단체와 교섭 등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님을 도와주세요' 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서명운동이 시작, 31일 현재 1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참여한 상태다.
한편, 유진 박의 모습은 '처참한 최근 모습'라는 제목의 동영상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동영상에는 유진 박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듯 손가락으로 V자 모양을 그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유진박이 소속사 매니저에게 감금·폭행당했다'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유진 박의 현 소속사 드림라인 측은 30일 유진 박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고 "모든 이야기는 전 소속사와의 일들이 루머로 퍼진 것"이라며 "유진박은 지난해 11월 현 소속사로 옮겨 활동하고 있다. 그후 유진박은 콘서트를 비롯해 많은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사내용과 달리 유진막은 잠시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간 것이고 한국에 돌아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유진 박은 오는 8월 2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에서 열리는 '음악분수와 함께하는 2009 여름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