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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삼성SDI ‘전기자동차 불안감 해소’

미래에셋증권은 삼성 SDI와 보쉬의 합작회사 SB 리모티브가 BMW 전기자동차에 사용할 배터리를 2020년까지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함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이학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계약으로 EV 관련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계획이 가능해지면서 삼성 SDI에 대한 기업가치가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합작 자회사인 SB 리모티브는 2010~2012년까지는 EV용 배터리 개발 및 시제품 매출만 발생하고, 본격적인 매출은 2013 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 연구원은 BMW의 판매량 규모를 감안할 때 2015~2016년 15~18만 대(전체 판매량의 8~10%)의 EV 판매를 가정할 경우 SB 리모티브의 배터리 매출 규모는 1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이익기여는 2013년 이후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직 주가에 SB 리모티브 가치를 반영하기에 시기적으로 빨라 보일 수 있다"라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보면 현 주가 수준은 상당히 매력적이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실적개선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으로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면서 주가흐름이 긍정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삼성SDI는 3일 보쉬와 합착해 설립한 SB리모티브가 BMW의 EV용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