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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국판 타임워너, CNN 가능”

청와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5일 미디어 관련법 개정을 계기로 세계 1위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 같은 글로벌 미디어기업이 국내에서도 탄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미디어법 효과에 관해 언급하면서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을 보유한 만큼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제2의 타임워너, CNN과 같은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이 한국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우리가 세계 표준과 동떨어진 낡은 족쇄에 얽매여 있는 사이 선진국은 미디어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타임워너, 월트디즈니 등은 신문, 방송, 영화, 인터넷 등 미디어 산업의 전 분야에 진출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가 주목하듯 우리 미디어 산업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며 도약할 전기가 마련됐다"며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나라 방송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미디어 빅뱅으로 창의력을 갖춘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밖에 `당부의 말씀'을 통해 "미디어법은 80년 언론통폐합으로 왜곡된 신문과 방송시장을 바로잡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미디어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법"이라며 "방송을 대기업과 특정 신문에 준다는 일부 주장은 그릇된 것이며 오히려 대기업과 특정신문의 영향으로부터 방송을 보호하는 사전·사후규제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