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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해체설, SM 출신 아이돌 반응은?

동방신기의 해체설이 분분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와 불화가 있었던 아이돌 출신 연예인들은 이번 사태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SM엔터테인먼트의 첫 작품이자 원조 아이돌인 H.O.T의 멤버 장우혁은 동방신기 세 멤버의 소송건이 알려진 이후 자신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을 '놀아나는 아이들'로 바꿨다.

이 곡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SM을 떠나 만들었던 그룹 제이티엘(JTL) 1집에 실린 노래다. 이 노래에서 이들은 '20원 인생 너희들 정말 불쌍하지도 않냐', '내 인생에서 넌 절대 필요악' 등의 직설적인 가사로 마음을 털어놨다.

H.O.T는 2001년 5집 '아웃사이드 캐슬'(Outside Castle)을 낸 이후 해체했다. 당시 문희준과 강타는 SM에 남아 솔로활동을 했지만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은 계약이 만료되자 바로 소속사를 나왔다. 이들은 자신들이 소속사를 떠난 이유를 금전적인 문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화의 김동완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여러 잎의 풀잎들만이 바람에 꺾이지 않아'라는 글을 남겼다. 신화도 SM엔터테인먼트의 간판 아이돌이었지만 2003년 소속사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가 계약 만료 후 다른 소속사로 이전하면서 별다른 잡음없이 '신화'의 이름을 유지, 해체하지는 않았다.

한편, 지난달 31일 동방신기 멤버 중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는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멤버 중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이에 동참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는 H.O.T와 같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동방신기는  소속사와 갈등 중에 있으면서도 6일 도쿄에서 열릴 불꽃놀이 축제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 당분간 일본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