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낡은 車 바꾸면 보조금 준다

중국 당국이 낡은 차를 새차로 교환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이구환신(以久換新)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11일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상무부는 이날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구입 8년 미만의 소형화물차와 사용기간 12년 미만의 중소형 화물차 등을 폐차하고 새차를 구입하면 대당 3000~6000위안(54만~108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정부 발표 후 시행이 늦어진 점을 고려해 지난 6월1일 이후 관련 차량에 대해서도 소급적용된다.

자오잉(趙英) 중국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공업발전사무실 주임은 `이구환신'으로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100만대 가량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 부장은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이 내수확대, 소비추진, 환경개선을 위한 조치이며 폐차 증명과 자동차 말소증명, 새차 구입 영수증 등을 가지고 인근 `이구환신' 연합서비스창구에 방문하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1.0ℓ이하 승용차에 대해 구매세를 추가 인하하거나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