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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마감] 옵션만기일에 살짝 ‘휘청’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5%) 하락한  1564.6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결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에 13.60포인트(0.87%) 오른 1,578.95로 출발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하며 코스피지수가 장중 1,581.3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후반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도세가 급증한 탓에 하락세로 기울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하루만에 '사자'로 전환하며 2천17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4천57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6천44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매는 7천35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4천908만 주와 7조3천088억 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종이목재,전기전자,의료정밀,운수장비,운수창고,증권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과 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금속,기계,유통,전기가스,건설,통신,금융,은행,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가 7월 실적 기대감으로 3.6% 오르는 등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전자가 1.3%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포스코 피인수설이 사실무근이라는 두 회사의 부인으로 2.6% 내려 닷새만에 하락했다.

자동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현대자동차가 2.7% 올라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한 가운데 2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일 하락했던 기아자동차가 2.7%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성원건설이 대규모 해위수주 추진설 등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금호종금은 AIG본사 건물 매입이 완료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CJ제일제당이 설탕가격 인상 소식으로 2.1%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46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29개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0원 내린 1,230원대로 마감, 닷새만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