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 기무사령부가 당원 가족과 금속노조 관계자 등 민간인 5명의 일상생활 모습까지 촬영했다면서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기무사가 당원의 아내가 일하는 약국까지 촬영하는 등 ‘사찰조’가 운영됐다고 보고 있다"며 "기무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는 장병에 대한 조사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동영상 내용과는 아무 연관성도 없다"고 주장한 뒤 "더 많은 당원과 당직자 등의 광범위한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민주노동당은 새로운 내용이 담긴 3차 동영상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며 기무사령관의 자진사퇴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