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강호순의 후배라며 강남에서 부녀자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협의로 20대 3명이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심야시간에 혼자 귀가하는 부녀자를 차량으로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방모(26), 양모(27), 이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지난 14일 자정쯤 서초동 골목길을 혼자 걷던 여인 김모 씨(26·여)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뒤 승용차에 태워, 현금 60만원을 빼앗고 충남 천안의 야산으로 끌고 가 집단으로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씨를 차량에 태운후 청테이프로 손발을 묶은 후 "우리가 강호순의 후배다. 죽고 싶지 않으면 순순히 말을 들어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광주광역시 등에서 검거했으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추궁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 8월초부터 취객을 상대로 이른바 '부축빼기', '퍽치기'등 수법으로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