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세브란스 박창일 의료원장은 18일 오후 2시 37분 공식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1시 43분 김대중 전대통령이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심장이 멈춰 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박 의료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7월 13일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받아 왔으며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과 패색전증, 다발성 장기부전 등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의료원장은 "1시 43분에 심정지가 왔다. 선행 사인은 폐렴이었지만 마지막에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심장이 멎었다"며 "고령인데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심폐소생술은 커다란 의의가 없어 조용히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박 의료원장은 또 "연세대 전 교수진과 더불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조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