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김장훈 공황증? 무대 덕에 극복 ‘또 공황증 오기 전에 공연해야’

가수 김장훈이 공황증에 시달리다 극복한 사연을 털어놨다. 기부천사 등의 이미지로 정신적인 고통으로 공황증도 겪었지만 많이 좋아졌다는 것.

김장훈은 18일 오전 2시께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공연보다 강한 중독이 없다'라는 글을 통해 9월 클럽 공연 소식을 전했다.

김장훈은 이 글에서 "몇 년간은 어쩌면 강박처럼 공연을 해왔던 것 같다. 기부나 그 외 여러 활동으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가수 삶의 훈장같던 공연관련 닉네임을 잃어버린 후 기부다 모다 하는 닉네임으로 나에 대한 모든 화두가 바뀌어버린 지금, 정신적 힘겨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깨우침인지 우겨댐인지 '아~그분이..음악을 더 열심히 하라고 이런 상황을 주시나보다'라는 생각이 들고 희망이 샘솟아 그때부터 더 미친듯이 공연을 해왔다"라며 "제 자신을 합리화해가며 차츰 게을러졌는데 '절망의 끝에서 부르던 희망의 노래'라는 인터뷰 기사 제목처럼 그런(힘겨웠던) 상황들이, 그런 삶을 다시 저에게 선물하더라"고 고백했다.

또 김장훈은 "몇달을 술만 마시고 폐인처럼 살다가
어느 순간 바닥을 치니 그때서야 자유하게 되더라"라며 "지금은 참 좋다. 공황증도 많이 좋아졌고 무대 위도 예전보다 훨씬 편안하고 주변 사람들은 소름끼칠만큼 새록새록 고맙고"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산공연이 끝난게 사실 한달여밖에 안됐는데 1년쯤 공연을 안한것 같다"며 "2010 전국투어는 체육관형 블럭버스터로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계획이 잡혀있고 그 중12개 도시는 확정이 되었는데 지금 공연을 안하니까 공황증이 온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장훈은 "무조건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9월 중순에 하루 혹은 이틀간 완전 프리한 클럽공연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