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7월 17일 제헌절기념식에 참석해 기념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홍민기 기자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1일 조만간 예상 되는 청와대 및 내각 개편과 관련 "국민통합에 도움되는 구조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및 내각 개편에 대해선 "국민통합과 경제 살리기가 기본 책무"라며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는 그런 면으로 구조가 개편되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또 한나라당 출신 정치인의 입각 전망에는 "시종일관 3∼4명의 정치인 입각을 요청해왔다"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입각하면 국민의 뜻이 반영돼 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에 똑똑한 국회의원이 많으니 이들을 차세대 인물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명박 정부는 너무 대학교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것에 비판적으로, 국민과 몸을 맞대고 비비고 함께 살아온 의원이 국민 뜻을 헤아리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8.15 경축사 후속조치와 관련, "이 대통령이 지역갈등 등 여러 갈등구조를 바꿔보자고 선거구제 개편문제를 내놓았는데 개인적으로 선거구제 개편만으로는 근본적인 지역주의 극복이 힘들다고 본다"며 "근본적으로 지역주의와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권력이 분산된 분권형 대통령제나 개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의원내각제로 간다든지 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만둘 때"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는 지금까지 갈등과 전투적 상태의 정치를 이끈 만큼 시대적 사명을 다했다"고 지적했다.